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우리 항공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는 국립항공박물관이 7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문을 엽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 창설 100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해여서 국립항공박물관의 개관은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한인 비행학교 창설 기사를 다룬 1920년 미국 윌로우스 데일리 저널 신문 원본.

한인 비행학교 창설 기사를 다룬 1920년 윌로스 데일리 저널 신문 원본.

한국항공대를 뜻하는 영문 약자 'K.A.C'와 태극마크가 새겨진 당시 훈련기 복원물.

김포공항 옆에 들어선 ‘국립항공박물관’의 대표 전시물입니다.

항공 독립운동의 첫 기지 윌로우스 한인 비행학교 설립 100주년에 맞춰 국립항공박물관이 개관 준비를 마쳤습니다.

윤태석 /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본부장

“순수한 우리 한인들에 의해서 자본과 한인들이 뭉쳐서 비행학교를 만들었던 것이고 그게 올해로 개교 100주년이 되는 대단히 의미있는 해가 되겠습니다”

우리 공군의 한국 전쟁 활약상을 담은 전시물은 올해가 6.25 70주년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끕니다.

한국 최초 비행사 안창남의 '금강호' 실물 모형과 실제 공군 전투기들이 창공에 매달렸고...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항공 산업과 공항 시스템을 압축해놓은 공간은 미래의 꿈을 담았습니다.

서성훈 / 국립항공박물관 전시기획팀장

“우리 박물관에 오면 우리 역사 속에 세이버기 몰았던 사람, 제공호 몰았던 사람, 747에 같이 타서 최초로 LA로 가서 교민을 만났던 승무원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항공박물관만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상체험 등을 통해 블랙이글 조종사의 멋진 곡예비행과 공항 관제사 역할을 실제와 똑같이 해볼 수 있습니다.

최정호 / 국립항공박물관장 (전 국토교통부 차관)

“안창남 비행사의 비행술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어린 청소년들이 미래 항공인의 꿈을 키웠습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국립항공박물관을 찾아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항공 기술과 문화는 비천상으로 대표되는 불교의 하늘 우주 사상 등과도 일맥상통해 전통 문화와의 다양한 콘텐츠 접목이 가능합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기획 7년만에 다음달 3일 개관식을 갖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반인 관람은 제한되거나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적 접근성과 알찬 콘텐츠로 무장한 국립항공박물관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