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 의장이 국회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연기하면서, 협상시간을 번 여야는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숨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국정 보이콧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야당을 압박하면서 다음주까지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 올라오면 원구성에 참여할 것인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구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의 원구성 강행 후 강대강 분위기가 지속됐지만, 북한 도발 이후 초당적 협력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여야가 정쟁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박 의장이 그동안 여야를 꾸준히 만나왔다"면서 "예정하고 있는 본회의 일정은 없고, 일단 여야 협상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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