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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행위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격랑속에 빠져든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을 갖고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자 전격 방미길에 오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미 국무부 청사 바깥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회동 시간과 장소 등 면담 일정 전체를 비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제재 완화 요청에 나섰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가 쉽게 마련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막말 담화’를 이어갔던 북한은 청와대의 ‘강공 대응’ 이후 이틀째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측 외교안보라인 교체 가능성 등을 살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지만, 북한이 갑작스러운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군은 긴장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어젯밤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갖고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4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임자로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김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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