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오전 5시 32분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7명 가운데 3명은 제주도에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이고, 1명은 전북도에서 확진된 30대 방글라데시인입니다.

인천에서도 30대 방글라데시인이 확진됐고, 경기도에서는 파주 외국인 근로자와 남양주 거주 내국인 1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내에서는 공기를 아래로 흐르게 하는 순환 방식 때문에 바이러스가 잘 전파되지 않지만, 항공기 탑승자들이 이착륙 과정에서 접촉했을 수도 있어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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