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오늘은 재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가 오늘 내부적으로 준비한 김 장관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 역시 출근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 수리 시점을 고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사퇴로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김 장관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고, 일단 서호 통일부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송영길, 우상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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