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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중창조인 상월 원각대조사의 열반 46주기를 맞아 추모대재가 총본산 구인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사부대중들은 호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발원했습니다.

청주 BBS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고의 수행 끝에 소백산 자락 연화성지에서 깨달음을 얻은 상월원각 대조사.

그는 고려 이후 단절됐던 법맥을 이어 대한불교 천태종을 중창조하는 불사를 이루게 됩니다.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46주기 추모대재가 봉행됐습니다.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46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전국의 천태불자들이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모여 대조사의 생애와 가르침을 되새기고 종단발전을 서원했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 시대에 대조사를 향한 경모의 마음이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애도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우리는 대승불교의 정신인 성취중생 정불국토의 이념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대조사님의 혜안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대조사님을 향한 경모의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심정이라 생각합니다"]

열반대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해 불교 각 종단 대표 스님들과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등 불교계 주요인사가 함께했습니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사부대중 5천여 명이 참석해 상월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기렸습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제주지사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원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대조사의 유훈을 받들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저도 큰 스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제주도지사로서 미력하게나마 최선을 다함으로써 그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천태종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추모대재 참석자 모두에 마스크 착용 필수와 손소독제 이용을 안내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고려 숙종 2년, 의천 대선사에 의해 개창된 천태종.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는 천태종은 의천 대선사의 입적과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침체를 겪다가 상월원각대조사가 종단을 등록하면서 복원됐습니다.

상월원각대조사는 낮에 일하고 밤에 참선을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宗風)을 세웠습니다.

천태종을 창시하고 불교계 통합을 위해 정진했던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역사성을 계승한 상월원각 대조사는 1974년 음력 4월 27일 열반에 들었습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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