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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 총참모부가 4가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김연교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연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북한 상황 어떻습니까?

 

네. 아직까진 잠잠한 상태입니다. 

어제 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비난한 이후, 별다른 대남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일단 비상 감시태세를 가동하고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금강산·개성공단 부대 배치와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재진출 등 4가지 구체적인 군사행동을 예고한 데 따른 건데요.

합동참모본부는 아직 4가지 조치에 대한 직접적인 활동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군)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그러한 활동에 대해서 확인된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일부 민경초소, 우리측 감시초소에 해당하는데요. 비어있는 민경초소에 경계병을 투입한 정황에 대해서도 합참은 현재까지 특별히 설명할 추가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흘 넘게 잠행하고 있는데요. 어제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포착됐다고요. 

 

그렇습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저24'를 보면 어제 오전 10시쯤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평양 인근에서 함경남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함경남도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잠수함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포 조선소가 있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이 이 전용기에 탑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신포로 향했다면 SLBM 발사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죠.

 

네. 미국과 대북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선데요.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단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비건 부장관을 만나실 예정이고요. 한미 수석대표협의가 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그리고 대응방안 이러한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미 외교당국간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정이여서, 일각에서 사실상 특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요.

청와대는 "오래전 계획된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방미 기간 현재 상황을 타개할 조율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이 대북 경고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연장하고,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습니다. 

'비핵화 진전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주장했고요.

허번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군사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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