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오늘 운송..2026년까지 7년간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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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 사찰벽화인 국보 제46호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보존처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산조인 의상대사 초상을 모신 국보 제19호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목재 골조 위에 흙벽을 만들어 다양한 안료로 채색한 그림으로 고려 1377년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석천과 사천왕 등 6폭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고려벽화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벽화가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보존처리 재료인 석고로 인해 백색 오염이 발생하고 채색층이 벗겨지거나 떨어지는 등 일제강점기때 처리했던 보강부 주변으로 구조적인 손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벽화의 보존처리 필요성이 제기됐고, 올해 문화재위원회의 전면 보존처리 결정과 벽화 표면 보양작업 등을 거쳐 어제와 오늘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운송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운송된 벽화에 대해 정밀진단과 비파괴 구조진단을 갖고 손상 진행 현황과 그 원인을 조사한 뒤, 일제때 보수재료를 제거하고, 벽화를 재처리하기 위한 재료 연구와 보존처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고려 후기 벽체의 구조와 벽화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이같은 보존처리와 연구는 오는 2026년까지 7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심각하게 손상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와 보존처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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