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이러스 병 없이 건강한 과일 묘목을 생산.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농진청은 기술적 측면에서 5대 과종의 무병화 묘목 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단계별로 종합화된 메뉴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병화 묘목은 어린 식물체를 열처리하거나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된 조직배양 배지에서 자라게 한 후, 세포분열이 왕성한 부분 즉, 생장점을 잘라 생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든 묘목에서 가지치기 도구를 소독하고, 진딧물 등 매개충을 철저히 방제하면 경제수명이 다할 때까지 바이러스 감염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농진청은 국내 육성 과수의 무병화도 순조롭게 추진중이라며, 이미 국내 육성 품종의 90.7%인 98품종의 무병화를 완료했고, '품종' 개발 전 단계인 '계통'때부터 무병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생산 시스템을 개선해 무병 보급시기를 7년 정도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민간의 무병화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무병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기술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과수 무병화 묘목 생산 기술을 농촌진흥청 중심에서 지자체, 민간까지 확대해 조기에 목표 공급률을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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