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맨홀 하수관에서 빗물받이 신설·개량공사를 하다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강남구청은 "오후 3시 30분 작업자 2명을 모두 발견해 곧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지난 2월부터 진행하던 빗물받이 신설 및 개량공사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는 모두 6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처음 맨홀 진입을 하다 미끄러졌고, 이를 본 다른 1명이 구조하려다 함께 갇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맨홀은 너비 80cm, 깊이 10m로 내부에 5m가량 물과 진흙이 찬 상태였으며 강남구는 사고 접수 이후 곧바로 직원 42명을 현장에 급파해 강남소방서와 함께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현장에서 최대한 산업재해와 인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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