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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남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중생 구제를 위한 백련결사의 정신을 간직한 강진 백련사의 역사와 문화를 짚어보고 현대적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고려시대 원묘국사가 일으킨 백련결사의 성과와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현장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남도의 천년고찰 강진 백련사는 고려시대 중생 구제의 원력을 세웠던 여덟국사를 배출한 사찰로 오랜 수행 가풍과 전통 불교사상을 간직한 도량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백련사는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문화재 등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진 백련사는 최근 '백련사의 전승문화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올해로 다섯번째 만덕산 백련사 학술대회를 열고 고려말 혼란기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백련결사 등 사찰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보각 스님 / 강진 백련사 주지

["백련사가 백련결사 이래로 여러가지 지역사회에 불교의 큰 업적을 남겼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아마 거의 멸실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거 천년의 역사가 미래 천년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습니다.

보각 스님 / 강진 백련사 주지 

["이런 자리를 통해서 후대에도 오히려 백련결사라든지 백련사의 위상이라든지 이러한 일들이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어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중앙승가대 최종남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백련사 관련 문헌들의 서지학적 조사 결과와 사상적 특징, 전승 문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석길암 / 동국대 교수 

["백련결사 정신에 있어서 제일 큰 것은 교종으로서 출발했던 중국 천태종의 입장을 본연을부터 회복한다는데 있구요 …"]

강진군은 불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백련사의 역사적 전통과 학술적 의의를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최치현 / 전남 강진군 문화예술과장 

["백련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자산이고 문화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련사는 학술적으로 많은 연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학술대회는 의의가 굉장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강진 백련사의 수행 전통을 이어온 백련결사의 역사적 가치와 사상적 배경, 한국 불교에 미친 영향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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