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불교계도 강한 유감과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조계종의 대북교류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오늘 긴급 성명을 내고 만남과 대화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길이라며 남북 양측의 상호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민추본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2018년 이전으로의 회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의 역행을 의미한다며 또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 가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추본은 이어 우리는 이미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결과 긴장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는 더 이상 민족의 역량을 반목하고 적대하는데 소모하고 싶지 않다”며 “만남과 대화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더 이상의 군사적 조치나 무력 대응을 하지 말고 남측의 특사파견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요구한데 이어, 남한 정부에 대해서도 “맞대응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추본은 이어 “당장이라도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한 발짝 진전시키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25일로 예고된 대북전단 살포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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