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강행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파괴 지시' 한 마디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개성 연락사무소 일대에서 폭약을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이동 등 이상징후가 포착된 것은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가 발표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정황은 군 감시자산을 통해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는 TOD(열상감시장비) 등으로 개성의 연락사무소 건물 등이 관측됩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도 오늘 "김여정이 말한 다음날부터 건물에서 불꽃이 관측됐다고 한다"며 국방부 보고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민 위원장은 "에이치빔(H빔)으로 세운 건물을 폭파할 때는 빔을 미리 절단해야 한다"며 폭파를 위한 사전 작업 과정에서 불꽃이 관측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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