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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청와대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면서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하루 만에,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부대를 배치하겠다면서 추가 도발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청와대는 북측의 거듭되는 비방에 “몰상식한 행위”라고 맞받았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지적하며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북정상간 쌓아온 신뢰 근본적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에 이런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파견을 비공개 제안했던 것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서도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은 오늘 군사력 전개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 재주둔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 인민군이 재배치된다는 건데, 신계사 복원 등 남북 평화와 협력을 상징했던 금강산이 군사의 장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북한은 서해상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으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입니다. 

대남 강경론을 주도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일 당시 남측의 특사파견 요청을 거부한 사실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남북 대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6·15 기념식 발언에 대해서도 “철면피한 궤변”이라며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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