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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

 

< 기자 >

네~광주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네. 오늘은 1조 5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는 전라남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앵커 >

먼저 여수 경도에 대한 소개부터 해주시죠.

 

< 기자 >

네. 경도는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남쪽으로 500미터 지점에 있어 배로 5분이면 갈수 있는 섬인데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크기인 이 섬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도는 원래 섬 전체가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고래 경(鯨)자와 섬도(島)자를 사용해 경도(鯨島)로 불렸지만, 고려 말 어느 왕의 후궁이 귀양 온 것을 계기로 서울 경(京)자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섬 주위의 바다가 거울처럼 맑다는 뜻으로 ‘경호도’라고도 불렸습니다.

현재는 경도를 이루는 섬 가운데 큰 섬을 ‘대경도’라 하고, 작은 섬은 ‘소경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곳에 세계적 규모의 해양 관광단지가 들어선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여수 경도를 세계적인 휴양 섬, 싱가포르의 센토사를 뛰어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데요.

싱가포르 센토사 섬은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되면서 유명세를 떨친 곳인데요.

투자사인 미래에셋은 여수 경도 전체를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해양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박현주 /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이 여기 여수 경도에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를 만들겠습니다. 관광과 의료가 융합되는 최첨단의 시설과 아름다운 환경으로 의료관광 클러스트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 앵커 >

구체적인 밑그림도 나왔겠네요?

 

< 기자 >

네. 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될 면적은 2백14만 제곱미터로 축구장으로 치면 3백 개가 넘는 크기인데요.

이곳에 6성급 호텔과 특급호텔이 들어서며, 4성급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도 다수 건립될 예정입니다.

또 워터파크와 해수풀, 그리고 레크레이션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등 관광시설과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해상케이블카도 설치됩니다.

이곳에는 1조 4천억 원 가량의 미래에셋 자본이 투입되고, 육지와 섬을 잇는 1.5km의 연륙교 건립에도 천 10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륙교가 세워지면 지금처럼 배가 아닌 차를 타고 경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1단계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도 톡톡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경도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백만 명에 가까운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만 5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2조 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활성화에 동력을 삼을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축사 한 대목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에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고, 또 우리나라 해양관광에 세계적인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이렇게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 앵커 >

끝으로 지금까지의 사업 추진과정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전라남도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와 전남개발공사, 그리고 미래에셋은 3년 전인 2017년 1월에 경도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사업시행자가 전남개발공사에서 미래에셋으로 변경 고시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관광단지 주요시설이 완공되는 오는 2024년 말까지 경도 진입도로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전남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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