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20주년 기념 연설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을 향해 “지난 15일 청와대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두 차례나 장황한 연설을 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2000년 6·15공동선언서명시 남측 당국자가 착용한 넥타이까지 빌려 매고 2018년 판문점선언 때 사용했던 연탁 앞에 나서서 상징성과 의미는 언제나와 같이 애써 부여하느라 했다는데,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북남관계를 견인해야 할 책임있는 당사자”라며 “북남관계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죄다 외적 요인에 있는 듯이 밀어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마디마디에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매채하게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해야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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