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중총회 열어 투표절차 없이 무투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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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주요 사찰이자 제17교구본사인 김제 금산사 차기 주지 후보에 완주 학림사 회주 일원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일원 스님은 문도 화합과 함께 도심 포교에 최선을 다해 금산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의 보돕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인 김제 금산사가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완주 학림사 회주 일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천년고찰이자 미륵신앙의 성지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 새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산중 총회 참석을 위한 스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산중총회에서는 투표절차 없이 단독 출마한 일원스님이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화평 스님 / 금산사 산중총회 의장 (익산 '심곡사' 회주)

["금일 제17교구본사 금산주 주지 후보자에 일원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일원 스님은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전임 주지 스님의 업적을 이어 나가는 것은 물론, 금산사 대중 스님들을 잘 살필 것"을 다짐했습니다.

일원 스님 / 김제 '금산사' 주지 당선인

["전임이신 성우 주지스님께서 아주 일을 많이 하셨는데, 그것을 계속 이어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서 조실 큰스님의 원력이 꽃피워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성원해주신 말사 주지스님들과 제적스님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스님은 무엇보다 전주 혁신도시에 건립된 도심 포교 도량 '수현사'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16일 금산사 산중총회에서 새 주지 후보로 추대된 일원 스님이 선관위원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일원 스님 / 김제 '금산사' 주지 당선인

["전주 혁신도시에 큰스님께서 '수현사'라는 포교당을 세워놓셨습니다. 거기에 건물만 들어섰지 아직 안이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라북도의 거점 포교도량으로 가꾸는데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금산사를 이끌다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한 성우 스님은 일원 스님의 주지 당선을 축하하고, 그동안 함께한 대중스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은 3배로 소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새 주지 후보 일원 스님은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금산사에서 병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87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또, 영화사 주지와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고, 현재 완주 학림사 회주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일원 스님이 금산사의 새 주지 소임을 맡아 내부 화합을 다지고, 도심포교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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