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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구촌의 정신 문화를 일깨우는 불교 명상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하는 명상 수행이 대중과 만나는 지점을 넓혀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교 명상의 세계화 가능성, 정영석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후 비상사태'

세계적으로 정통성을 인정받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해에만 100배가량 검색 횟수가 늘어났다며 선정한 올해의 단어입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진 자연 파괴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등이 지구촌의 위기를 불러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로 인해 빚어진 위기적 상황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은 무엇일까?

명상박물관을 운영하는 인천 법명사 회주 선일스님은 불교의 명상이 문제의 해답을 쥐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명상이 인간의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독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것입니다.

[선일스님/인천 법명사 회주(불교기후행동 상임대표): 우리 불교의 수행법은 내면을 관찰하고, 분노심을 억제하고 하는 명상 수행법이에요.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선진국에서도 지금 명상을 트렌드화 해서 활용하고...]

초기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멈춤의 묘약으로 불리는 사마타 수행법.

나를 관찰하며 번뇌를 깨부수는 위빠사나 명상법.

이를 직접 선보인 선일스님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치유의 약'으로 두 가지 명상 수행법을 꼽았습니다.

[선일스님/인천 법명사 회주(명상박물관 이사장): 불교의 명상 수행법이 앞으로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불교 명상의 실체와 효과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5월 30일 봉축 법요식 법문 中): 전 세계의 대처는 속수무책이고 과학기술의 무력함이 드러나면서 동양의 정신문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이때.

불교가 명상 수행의 주체로서 세계인의 정신 문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한층 더 깊이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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