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았던 법사위를 못 지키고 우리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못 막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하며 사퇴를 만류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사퇴의지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형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의원들은 재신임을 결의했지만, 주 원내대표가 사의를 거두지 않았다"면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공석상태로, 위원장과 조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