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안에 자리했던 사찰들의 불사를 확인할 수 있는 희귀 문서가 세상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양 원각사 주지 정각스님이 공개한 '공명소첩' 문서는 1828년 순조 28년에 작성됐으며, 여기에는 남한산성 내 9개 사찰들의 중수 등에 관한 내용이 기술돼 있습니다.

공명소첩은 당시 남발됐던 공명첩의 위조를 막기 위한 장치로 일종의 인증서 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부 유수 이지연이 남한산성 9개 사찰과 관아 보수와 관련한 공명첩 200장을 발급했고, 이를 증명하는 내용이 새로 발굴된 공명소첩에 담겼습니다.

자료를 발굴한 정각스님은 공명첩 발급을 기록한 공명소첩은 희귀하고 당시 남한산성 소재 9개 사찰의 중창 관련 예를 알려주는 귀한 자료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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