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일면식이 없던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다시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오후 2시 쯤 법원에 도착한 이 씨는 기자들을 피해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역 1층에서 처음 보는 한 여성을 때리고 도주했으며, 습격을 당한 여성은 왼쪽 광대뼈가 부러지고 눈 부위가 찢어지는 등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경찰과 함께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자택에서 이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체포 과정이 적법하지 못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보강수사를 벌인 철도경찰은 지난 12일 영장을 재신청했고, 검찰 역시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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