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경제저널]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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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0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박경수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하겠습니다. 월요일에는요. 생생한 경제이슈들과 함께 얘길 나누죠. <경제저널> 오늘은 북한 경제에 관한 얘기 좀 많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동국대 김상규 석좌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상규: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네, 말씀드린 대로 오늘이 이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더라고요, 벌써. 
 
▶김상규: 네. 
 
▷박경수: 2000년에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한 거니까. 그 때 기억 나실 것 같은데요. 
 
▶김상규: 네, 그 때 전 그 유학 기간이어서 영국에 있을 때인데
 
▷박경수: 아, 영국에 계셨군요. 
 
▶김상규: 네, 근데 또 그 이렇게 갑자기 이루어지니까 뭔가 우리가 통일이라는 이런 큰 기대를 가졌는데 그 뒤에 또 유야무야 되고 계속 이런 과정을 많이 거친 것 같습니다. 
 
▷박경수: 원래 한반도의 상황은 이 우여곡절의 연속이죠. 
 
▶김상규: 아, 그렇죠. 사실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런 갈등과 알력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네, 그럼 2000년에 6월에 이 영국에 계셨는데 당시 좀 영국에서는 한반도 상황을 좀 어떻게 보던가요?
 
▶김상규: 그 외국에서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또 우리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도 타고 뭐 이런 
 
▷박경수: 아, 노벨평화상 타셨죠.
 
▶김상규: 뭐 이러니까 이러지 않았습니까? 
 
▷박경수: 음, 외국에서도 상당히 좀 주목했었던 2000년인데 이제 올해가 이제 20주년이기는 하지만 현재 이제 남북 상황을 보면 과연 20년 동안 뭐 한반도 관계가 꼭 좋아졌나 또 이런 또 걱정도 되고 말이죠. 
 
▶김상규: 그렇습니다. 이게 남북공동선언을 그 당시에 했는데 그 내용은 참 좋았어요. 뭐 자주평화통일을 하자, 이산가족 문제도 해결하자. 그리고 남북 간의 교류를 통해 신뢰를 얻고 확보하고 또 곧 이제 정상회담을 다시 할 것처럼 했는데 그 뒤에 좀 안 돼버렸어요. 그런데 이제 그게 북한 내부 사정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있어 가지고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런데 지금 북한의 경제 상황이 유엔의 대북 제재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상당히 좀 안 좋아지고 있는 모양이죠? 
 
▶김상규: 그렇죠. 지금 이제 여러 가지로 이제 그 지금 북한이 이제 저런 행동을 하는 데 대해서도 경제적인 사정이 가장 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 이제 정확한 북한의 통계를 알기는 힘듭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한정된 어떤 정보밖에는 없는데 2018년을 보면 
 
▷박경수: 2018년의 통계상황을 
 
▶김상규: 굉장히 안 좋아졌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그 마이너스 4%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되고 또 북한이 농업 부분이 굉장히 큰데 그 이상기온이라든지 또 대북 제재 이런 것 때문에 농업도 굉장히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박경수: 네.
 
▶김상규: 그래서 그 곡물 생산을 보면 2018년에 495만 톤으로 되어 있어요. 495만 톤인데 2016년도에는 보면 589만 톤이었는데 약 90만 톤 정도 줄었습니다. 그 북한이 지금 한 600만 톤 정도는 있어야 모든 사람이 좀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이제 그 영양을 갖다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현재는 이 정도 수준이니까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가 1100만 정도 된다 이렇게 보고 인구의 한 43%가 영양결핍 인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경수: 절반 가까이가 영양상태가 정상이 아니네요.
 
▶김상규: 그러니까 정상이 아니고 그러니까 코로나 이런 게 들어오면 굉장히 취약하죠. 면역력이 약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김상규: 그러니까 그 국경을 폐쇄하다 보니까 또 수출입이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다 어렵고 
 
▷박경수: 지금 중국이 오늘 저기 외신 전해진 걸 보면 이 베이징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이고요. 그러면 한반도에 중국과 이제 접경 지역이 그만큼 또 물물 교환이 힘들어지겠지요. 
 
▶김상규: 힘들어지죠. 그 최근에는 처음에 막았다가 최근에는 또 좀 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산업량이 안 좋으니까 그 이제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건 앞으로 봐야 될 것 두고 봐야 될 내용 같습니다. 
 
▷박경수: 예, 아무튼 북한의 경제는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좀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 곡물 생산량을 지금 이제 교수님 얘기해 주셨지만 제가 피부로 잘 안 와 닿거든요. 
 
▶김상규: 안 와 닿죠. 왜냐하면 그 곡물 생산이라는 것이 이제 곡물 전체입니다. 우리는 쌀 생산량이 한 400만 톤 되는데 북한은 쌀보다는 수수 뭐 귀리 완전 이북이니까 좀 추운 지대니까 잘 안 되는데 그게 이제 과거에 비해서 줄었다는 거죠. 그만큼 
 
▷박경수: 우린 지금 쌀을 생산해도 다 남잖아요, 지금. 남는 상황인데
 
▶김상규: 남죠. 우리는 이제 사실은 우리의 그 어떤 그 식량자급률은 높지 않아요. 이십 몇 프로 밖에 안 돼요. 
 
▷박경수: 예.
 
▶김상규: 지금 칠십 몇 프로를 수입을 합니다. 왜냐하면 콩이라든지 밀이라든지 이런 걸 다 수입하고 우리가 식사를 고기라든지 이런 걸 많이 하기 때문에 쌀 소비량은 옛날보다 반 이하로 줄었어요. 
 
▷박경수: 점점 줄어들죠.
 
▶김상규: 그런데 북한은 아직까지 그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곡물소비량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뭐 육식은 생각도 못하고 그러니까 곡물 소비량이 줄었는데 뭐 이제 그걸 사올 돈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경수: 예.
 
▶김상규: 그게 어려운데 이제 북한은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 대해서 우리가 이제 그 제시하는 그런 어떤 이제 식량이라든지 나무 심기라든지 이런 걸 관광이라든지 이런 걸 이제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성에 안 차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거는 다른 나라를 통해서는 좀 과거 한국은 좀 큰 걸 해 주길 바라는 건데 큰 거를 해 주길 바란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게 유엔 안보리 제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한계가 있는 거죠. 그 동안에 우리도 자기 성에 안 차게 할 수밖에 없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없었던 게 아니고 그 마음이 없어 그런 게 아니고 
 
▷박경수: 그렇죠.
 
▶김상규: 사실은 할 수 없어서 그런 거니까 그런데 우리는 유엔 이런 걸 생각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좀 적극적으로 해 달라 이런 언질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그 요구는 뭐 계속돼왔던 것 같아요. 
 
▶김상규: 계속돼 왔죠.
 
▷박경수: 유엔 안보리 제재에 너무 안주하기보다는 뭐 남한... 나름대로 좀 뭔가 좀 해 달라 이런 거고 
 
▶김상규: 적극적인 해 달라는 이런 게 
 
▷박경수: 근데 우리 입장에서는 또 이 한미 간의 동맹 그 다음에 유엔 체제라고 하는 걸 우린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김상규: 무시할 수 없죠, 우리가 또 제재를 받으니까.
 
▷박경수: 그렇지요.
 
▶김상규: 우리가 타격을 받으니까 그러니까 그 나름대로 서로 간에 어려움이 있는 거지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이 돼야 그 이런 게 이제 풀려나갈 텐데 그러려면 이제 핵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실 협상테이블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게 없는 거죠, 지금 현재. 그러니까 북한도 어렵고 
 
▷박경수: 뭐 앞서서 1부 또 2부에서도 중간 중간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아무래도 11월 미 대선까지는 한반도 정세가 상당히 좀 불투명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좀 전망이 나오네요. 
 
▶김상규: 그렇죠. 그런데 지금 이제 김여정 당중앙위입니까? 
 
▷박경수: 네, 노동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죠, 제 1부부장.
 
▶김상규: 제 1부부장인데 그 분 말씀이 그냥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 이런 것처럼 들려요. 그래서 굉장히 불안한 그런 느낌도 듭니다.
 
▷박경수: 그렇다면 이 남북관계에 있어서 남북관계가 좋아지거나 할 때 훨씬 더 좀 한반도 경제가 좀 원활해지는 거죠, 상대적으로?
 
▶김상규: 남북관계가 좋아야 그렇죠. 우리가 입장에서도 개성공단 이런 게 제대로 가동이 되면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북한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그게 되는 거지요. 되는데 지금 현재 북한 입장에서는 그 그런 걸 하려고 그래도 그 이게 유엔 안보리하고 뭔가 돼야 되는 것이지요.
 
▷박경수: 아, 그러네요. 최근에 이제 국제신용평가회사입니다. 피치 산하에 피치솔루션스 이렇게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 경제가 올해 6%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와 있는데 이런 마이너스 성장은 한 23년 전 1997년에 그런 북한의 상황과 비슷하다 이런 또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마이너스 6%라고 하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치명적일 수도 있겠네요. 
 
▶김상규: 굉장히 치명적이죠. 그런데 이제 그 북한은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왔다고 봐요. 그 당시에 고난의 행군시에도 견뎌 왔고 계속 어려워왔고 최근에도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계라고 딱 단정 짓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그러니까 찝찝한데 어려운 것만으로 확실한 것 같고 또 내부적으로 또 여러 가지로 좀 일각에서는 김여정 그 그 분이 이제 후계자 구도를 하기 위해서 조금 그 뭡니까? 공적을 쌓기 위한 어떤 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있는데 그건 뭐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런데 분명히 북한이 지금 무슨 액션을 취해서 그 한국이 좀 움직이기를 바라는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박경수: 우리나라와 이 남북한 간의 경제 규모는 지금 어느 정도 차이가 나나요?
 
▶김상규: 지금 2018년 도 통계로 보면 53배입니다, 우리가.
 
▷박경수: 북한에?
 
▶김상규: 네, 53배이고 개인 1인당 소득으로 보면 26배 원래 인구가 2개니까 그 정도 차이가 나니까 그런데 이게 2017년 또는 43배 정도 갔어요. 그러니 나빠지고 있는 거예요. 
 
▷박경수: 점점 더 그럼 남북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김상규: 우리는 조금이라도 성장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북한은 마이너스로 갔으니까 
 
▷박경수: 우리도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면서도 우리 조금씩 나가는 건데
 
▶김상규: 올해는 좀 불투명한데 올해는 마이너스로 뭐 이렇게 외국에서는 전망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작년까지는 성장을 했죠. 우리는 아무리 나빠도 한 2% 정도는 성장을 해 왔죠. 그런데 북한은 마이너스로 갔으니까 제재 이런 게 있으니까 마이너스 갈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게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경수: 그러면 북한의 경제는 가장 큰 게 역시 유엔의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김상규: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박경수: 좋아지기가 어렵다.
 
▶김상규: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걸 해야 본격적으로 지원도 되고 투자도 되고 할 수 있 는데 그게 안 되니까 
 
▷박경수: 예.
 
▶김상규: 자체 힘만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그 자본도 없고 뭐도 없는데 그 외국과의 어떤 교섭이라든지 협력 없이 경제를 일어 키우긴 힘들 것 같은데 느낌이 듭니다. 
 
▷박경수: 그렇다면 결국은 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북미 간의 관계 개선이 뭐 꼭 필요한 거네요.
 
▶김상규: 네, 그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박경수: 그렇기 때문에 11월 이 미 대선까지는 트럼프 대통령도 별로 뭐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한 것 같고요. 
 
▶김상규: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뭐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건데 미국이 이제 결국은 북한에 대한 신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박경수: 미국 사회가 역시 전쟁을 했습니다만 북한에 대한 좀 불신감이 굉장히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김상규: 불신감이 강해서 그동안에 좀 불신을 할 행동을 많이 해 왔고 그러니까 믿지를 못하다 보니까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믿을 수 있는 어떤 액션이 좀 있어야 될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은 듭니다. 
 
▷박경수: 예, 그 역할을 좀 남한 당국이 해 달라 이런 거죠, 북한의 요구는.
 
▶김상규: 해 달라는 것도 있고 또 뭐 지원을 알게 모르게 좀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박경수: 제재가 있지만 좀 이렇게 의무로라도 좀 해 달라 이런 얘기 같아요.
 
▶김상규: 그런 게 강한 거
 
▷박경수: 그렇죠, 사실. 가정사도 비슷하잖아요. 
 
▶김상규: 그렇지요.
 
▷박경수: 친한 사이에서 아 뭐 공식적으로 뭐 달라고 그러지 않아도 뭐 좀 이렇게 좀 분위기라도 뭐 좀 만들어 주길 바라는...
 
▶김상규: 그런 거죠, 뭐. 그런데 제일 큰 것은 이제 원산 관광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박경수: 예.
 
▶김상규: 관광 이런 것도. 물론 북한 입장에서는 전기 사정 이런 게 나쁘니까 발전소 이런 것도 좀 건립하는 문제 이런 데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박경수: 사실 불교계도 이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남북 관계가 잘 되면 이 금강산에 있던 이 사적지에
 
▶김상규: 네.
 
▷박경수: 이 좀 사찰 복원하는 문제도 사실 관심이 많거든요. 유점사라든가 이미 신계사는 복원해 놨지만 여러 가지가 많이 사실 얽혀 있는데 역시 과제는 유엔 대북 제재네요. 
 
▶김상규: 그렇습니다. 그게 안 되면 우리가 본격적으로 어떤 지원하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박경수: 그런데 그 원인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있는 거잖아요. 
 
▶김상규: 그 핵이죠, 핵. 핵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뭔가 그 국제 사회가 믿을 수 있는 액션을 해 줘야 될 것 같은데 또 이제 북한 입장에서는 핵이 없으면 존재의 근거가 약해진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참 풀기 어려운 과제
 
▷박경수: 남북 간의 경제 또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얘기하다 보니까 경제로만 단정 지어 볼 수가. 어차피 또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좀 모아집니다. 
 
▶김상규: 네, 물론 이제 미국하고 협상이라든지 뭐 물밑협상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국내 문제로 좀 돌아와서요. 좀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 봤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과.
 
▶김상규: 예. 
 
▷박경수: 뭐 기본소득에 대한 얘기가 이 정치권에선 아주 활발하게 얘기가 되고 있고요. 하지만 공식적으로 뭐 논의가 시작되거나 뭐 이런 건 아닌데 일단은 사회적인 아젠다로 떠올랐습니다.
 
▶김상규: 이미 한번 우리가 뭐 이제 우리 재난지원금 형식으로 기본소득 실험을 해 봤다고 봐야 되겠죠. 그렇지만 이제 앞으로 이걸 어떻게 끌고 갈 거냐에 대해서는 아젠다가 된 이상 논의를 깊이 해 봐야 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왜 그러느냐 하니까 이제 기본소득을 기존 복지 제도를 틀을 그대로 두고 추가로 할 거냐 아니면 기존 복지 제도를 수술을 하면서 할 거냐에 따라서 재정 소요는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니까 사실은 기존에 기초생활보호 뭐 이런 건 그대로 둔다 하더라도 그 외에 여러 가지 지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이제 기본소득으로 할 거냐, 또 고용 문제 이런 것도 뭐 실업 급여 이런 걸 기본소득으로 가지고 갈 거냐 이런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기본 소득을 계속 나갈 것 같으면 뭐 실업급여 이런 것도 그렇게 좀 줄여야 되지 않겠어요. 그죠? 왜 항상 
 
▷박경수: 그렇죠.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 국민들에게 똑같이 나눠 주는 거니까 
 
▶김상규: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돈 많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걸 과세를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과세를 하는 그런 문제도 있을 것이고 
 
▷박경수: 그렇죠.
 
▶김상규: 또 필요하다면 뭐 공무원이나 이런 사람 월급을 그만 깎아도 될 것 같고 평소에는 뭐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걸 한 번 그 그런 걸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는 것 같은데 
 
▷박경수: 네.
 
▶김상규: 이제 기본적으로 아직은 조금 시기는 좀 멀었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게 이제 앞으로 그 뭐 실업이 더 심화되고 뭐 AI라든지 이런 게 발달하게 되면 직장을 없는 사람이 많아 질 경우에 그것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큰 중대사가 있거든요, 이게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그런 데 대해서 대비해서 무언가 인프라를 깐다 생각한다면 논의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박경수: 좀 중·장기적인 과제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은 됐다. 
 
▶김상규: 네, 할 수 있는데 그게 이제 그냥 주자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제 이야기는. 그거는 왜냐하면 기존 복지제도를 갖다가 어떻게 고칠 것이냐 그런 것과 같이 논의되어야 된다. 그러면 연금 이런 문제하고도 다 관련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박경수: 지금 어떻게 실업률은 얼마 전에 5월 고용동향이 나왔잖아요. 
 
▶김상규: 예. 
 
▷박경수: 실업률이 어떻게 나왔나요, 이 포스트 코로나의 이 상황을 예상을 해 봐야 되기 때문에. 
 
▶김상규: 실업률은 이제 이게 그 전년에 비해서 한 39만 명이 주는 걸로 취업자 수가 그리 나왔고 실업률은 한 4.5%로 상당히 높은 걸로는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14.5% 더 높고 그런데 이제 4월 달보다는 조금 나아진 그런 느낌이 듭니다.
 
▷박경수: 아, 고용동향이요?
 
▶김상규: 네, 고용률. 왜냐하면 이제 우리가 조금 그 서비스 이런 게 회복이 되고 있으니까 
 
▷박경수: 예.
 
▶김상규: 왜냐면 제조업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조업은 수출이니까 수출이 잘 돼야 이게 이제 되는데 지금 서비스업 같은 거는 상점에는 아직 운행이 점점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아직 제조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은 그런 상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이제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성적표로 나왔잖아요. 
 
▶김상규: 예. 
 
▷박경수: 수출은 좀 어떻게 많이 줄어들었나요?
 
▶김상규: 수출이 이제 그 6월 초반에 수출이 굉장히 좋은 걸로 나왔어요, 20%가 증가하는 것 전년 대비. 
 
▷박경수: 오 웬일이죠?
 
▶김상규: 이제 이건 좀 다른 게 10일 간 짧은 기간이고 또 전년에는 이틀이 쉬는 날이 많았어요. 
 
▷박경수: 그렇죠.
 
▶김상규: 예, 쉬는 날이 많아 이틀인가 쉬는 날이 더 있었습니다, 금년보다. 그래서 그 평년 비교는 될 수 없고 구 하루 평균 수출을 보면 한 10%가 줄었어요. 9.8% 줄었는데 
 
▷박경수: 네.
 
▶김상규: 그것도 이제 5달 비교해서는 좀 줄은 수치입니다. 5월 달에는 한 20% 줄었는데 23.7%가 이랬는데 그 9.8%이니까 그래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제 반도체 이런 데서는 한 23% 이리 늘었는데 이거는 그 5월 달도 한 7% 반도체는 늘었습니다, 전년에 비해서. 그래서 그 기조대로 나가는 것 같은데 아마 이틀 이런 것을 빼면 조금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그러면 고용도 조금 나아지고 있고 이 수출도 좀 나아지고 있고 
 
▶김상규: 고용은 나아진다는 게 이제 저년에 비해 나아졌다는 게 아니고 이제 감소 폭이 나아졌다는...
 
▷박경수: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는 얘기군요.
 
▶김상규: 그런 뜻입니다, 지금. 
 
▷박경수: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종합적으로 조금 경제 상황은 조금 호전되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김상규: 조금 조금 수출이 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까 호전이 된다고 봐야 되겠지요. 수출이... 그 이제 아직도 뭐 우리 그 전반적인 어떤 우리 추경이나 액션이 아직 안 들어간다고 봐야 돼요. 3차 추경은 아직 시행도 안 됐고 이러니까 뭐 그런 걸 생각하면 전반적인 트렌드는 나아지고 있다, 외국도 나아지고 있으니까.
 
▷박경수: 예, 아무튼 3차 추경이 좀 이제 좀 시작 되어야 될 시점이에요.
 
▶김상규: 네, 빨리 돼 가지고  뭐 어떤 고용 유지라든지 이런 기간산업 지원 이런 게 되도록 해야 되겠죠. 
 
▷박경수: 아무튼 국회가 빨리 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고요.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상규: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네, <경제저널>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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