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오늘 개관합니다. 

산업유산국민회의는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설치된 이 센터를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약 방문객에게 개방합니다.

센터에는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이 소개돼 있습니다.

당초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 징용 피해자를 추모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센터는 징용 피해와 관련된 내용은 소개하지 않고, 오히려 군함도의 조선인 강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센터 측이 언론에 배포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72쪽짜리 책자와 21쪽짜리 소책자에도 강제동원 피해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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