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전체 인구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 확진자가 각각 1천명을 넘어섰고, 퇴원하는 환자보다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가 는다"며 "현재 서울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420명까지 늘어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어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단계별 자원동원 계획을 조속히 국민께 설명드릴 수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그간 생산량이 늘고 재고도 많이 확보됐다"며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낮춰 여름용 마스크 생산을 늘리고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길도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약처에 마스크 공급 구조가 단계적으로 시장 기능을 회복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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