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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수행포교 도량 목동 국제선센터가 윤달에 올리는 대표적 불교의례인 생전예수재를 회향하고 코로나19 시대, 참된 보살행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사로 나서 국난극복을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모두 행복한 불자들이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지난달 1일 입재 이후 49일간의 기도정진을 이어왔던 목동 국제선센터의 생전예수재가 오늘 회향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시작으로 전 봉선사 주지 정수스님,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금강선원장 혜거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이 릴레이 법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시대 한국 불교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이들 일곱 명의 스님들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법을 설하며 함께한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회향 법회에 특별 초청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문에서 생전예수재를 통해 모두 행복한 불자들이 되길 염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의 지혜도 배우지만 부처님의 복도 함께 가져야 합니다. 복만 있고 혜가 없다든가 혜만 있고 복이 없다든지 하면 절름발이가 되는 겁니다.]

특히 원행스님은 자력의 '참선'과 타력의 '염불'이 다르지 않다며, 이 둘을 항상 함께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참회 기도하면서 염불 기도를 하셔야 합니다. 힘을 얻어서 참선을 하셔야 합니다.]

원행스님은 목동 국제선센터 신도들이 주지 법원스님을 중심으로 화합을 이뤄나간다면 국제선센터가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포교 거점 도량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 국제선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법원스님과 대중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더 좋은 도량으로 가꾸고, 목동뿐 아니라 서울 서남부권의 많은 신도들이 불교를 배울 수 있도록 전법 도량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을 때 자신이 지은 업장을 소멸하고 남은 생애 동안 선업을 짓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전통의식입니다.

윤달에만 할 수 있는 불교 전통 재의식으로 49일 동안 기도를 하면서 사후 극락왕생을 발원하기도 합니다.

국제선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고통 받는 이때, 불자뿐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 생전예수재와 함께 선지식들의 릴레이 법회를 봉행해 왔습니다.

생전예수재 회향식에 이은 보살계 수계법회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자로서 반드시 지켜야할 계를 불자들에게 내렸습니다.

국제선센터 큰법당에 모인 500여 명의 신도들은 부처님 전에서 불교에 귀의하고 새롭게 태어난 불제자로서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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