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대담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8월로 예정돼 있죠.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당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집중인터뷰는 4선 의원이시죠. 원내대표까지 지내셨고요. 홍영표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홍영표: 네, 안녕하세요. 홍영표입니다. 

▷박경수: 의원님 이렇게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된 건 역시 가장 큰 게 당권 도전을 하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기사는 많이 나와 있고요. 공식 출마 선언은 언제쯤 하시나요? 

▶홍영표: 아마 저희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체적 일정을 확정짓고 그리고 공식적으로 후보들이 등록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때 돼야 공식적인 선언을 하는 셈이죠. 

▷박경수: 그러면 이 달보다는 다음 달쯤 되시겠네요? 

▶홍영표: 아마 7월 초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역시 민주당 전당대회 화두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대권에 출마할 경우에는 도전할 경우에는 7개월짜리 당대표가 되기 때문인데 의원님은 이 부분은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홍영표: 우리가 당권 대권 분리는 현재 당원의 기본 원칙이고 정신입니다. 과거의 이런 문제 때문에 당에서 굉장히 많은 갈등과 심지어 분열까지 있었고요. 그래서 특정 어떤 대권 주자가 당권까지 했을 경우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당 내에서 줄 세우기라든지 사당화라든지 대선 룰에 대한 어떤 공정성 시비라든지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못을 박아놓은 것이거든요. 물론 1년 전의 대선주자들이 사퇴한다 이렇게 되어 있지만 저는 최소한의 의미를 부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 많은 대선 주자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사실은 제가 당대표를 나서기로 결심했던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또 이런 것들을 잘 해 내면 저는 차기 정권 창출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거기에 우리 모두가 집중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당권 대권 분리론을 둘러싼 논쟁이라든지 또 대선 주자들이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다 보면 또 조기에 대선이 과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들이 당에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거죠. 

▷박경수: 그러니까 의원님이 당대표에 나서게 된 것은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결국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홍영표: 네, 그렇죠. 그래서 저는 하여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당이 좀더 안정 속에서도 어떤 쇄신과 혁신을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안정적으로 대선을 관리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에서 제가 오래전부터 당대표 도전의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경수: 그런데 아무래도 당권 대권 이 문제가 관심을 더 끌게 된 것은 김부겸 전 의원께서 차기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우겠다 이렇게 얘기하시면서가 아닌가 싶은데 김부겸 전 의원의 생각은 어떠신 건가요? 

▶홍영표: 제가 알기로는 김부겸 전 의원은 대권 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경수: 아, 김부겸 전 의원께서도. 

▶홍영표: 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언론에다가 이번에 내가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다 채우는 그런 당대표를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저는 안타깝습니다. 우리 김부겸 전 장관도 우리 당의 대선주자로도 굉장히 소중한 후보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당권에 도전해야 되는 이런 상황으로 몰린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실 대권 주자가 지금 당대표에 도전해서 당의 어떤 여러 가지 지금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그러니까 김부겸 전 의원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대권 예비 후보신데 당권을 오게 되면 사실 그걸 포기해야 되는 이런 부분들이 안타까우신 거네요. 

▶홍영표: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압박을 사실상 받으면서 지금 당대표에 도전한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당 내에서 논의를 통해서 잘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경수: 아무래도 실명을 거론하면 이낙연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이 된 건데요. 아직 이 의원께서는 구체적인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얘기하지 않고 계세요. 그런데 실제 어떤 입장일까요? 

▶홍영표: 제가 들은 바로는 이번 당대표에 나서시겠다 확고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정당에서 누구나 출마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적인 절차 경쟁을 거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낙연 전 총리 굉장히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또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사랑도 많이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 도전하는 문제가 당 내에 굉장히 많은 우리 당의 어떤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어떤 흔쾌한 동의를 얻어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것이 당에도 부담스럽고 또 우리 당의 1위 대선 주자에게도 저는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수: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에게도 과연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네요. 

▶홍영표: 네, 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주정당에서 당대표 선거가 있는데 누구나 나설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지금의 어떤 상황 더구나 대선을 조기에 과열시킬 가능성이 있는 이런 당대표 선거판에 꼭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수: 그러니까 당이 조기에 과열되는 부분이 걱정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낙연 의원께서 당권 도전을 실행에 옮길 경우에는 전당대회 구도가 이낙연 대 반이낙연 구도가 형성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언론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영표: 저는 아주 단편적인 그런 판단이라고 봅니다. 어떤 특정인과 거기에 맞서는 연합전선 이런 것 자체는 저는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대표는 과연 우리 당의 어떤 가치나 새로운 지향을 어떻게 잘 반영해서 우리 당을 좀더 혁신하고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데 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이번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서 어떤 공정한 대선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을 놓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특정인에 대한 어떤 연대 이런 전선 이런 것들은 저는 옳지 않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게 또 막상 경선 국면으로 가면 또 그런 게 만들어지는 게 정국이니까요. 알겠습니다. 의원님, 최근에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셨고요. 조만간 이재명 경기지사도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두 분 다 당의 대선 후보군에 들어 있는 분들이잖아요. 박원순 시장 만나셔서 어떤 얘기를 나누셨어요? 

▶홍영표: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했고요. 무엇보다 지금 이번 당대표 선거의 성격과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의견을 두루 포괄적으로 나눴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당 내에서도 지금 현재 대권 주자로 우리들이 지금 판단하고 있는 분들을 저는 다 만났고요 저희 당 내의 주요 인사들이니까 그런 어떤 활동의 하나로 만났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박경수: 이재명 지사도 만나셨어요? 

▶홍영표: 제가 기회가 되는 대로 만날 겁니다. 

▷박경수: 이제 의원님께서는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셨으니까요 만일 의원님이 당대표가 되신다면 아무래도 차기 대권 레이스가 중요하니까 민주당 다른 대선 주자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이세요? 

▶홍영표: 저는 무엇보다 다시 강조하지만 제가 당대표 나서는 것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입니다. 그걸 위해서는 현재 어려운 경제 문제를 비롯한 국정 과제들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당이 일치단결해서 당정청이 하나로 만드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대선 과정에서는 지금 항상 이렇게 대선의 어떤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 대선 룰에 대한 어떤 서로 공방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당이 어려운 적이 많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그런 것들을 좀더 잘 관리해서 우리가 안정적으로 차기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제가 모든 대선 주자들이 우리 정부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또 차기 정권의 주요한 과제가 무엇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 이런 것을 놓고 정말 치열하게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대선 국면을 관리하는 것이 당대표의 임무이기 때문에 거기에 충실하게 할 생각입니다. 

▷박경수: 공정하게 대선 레이스를 관리하시겠다 이런 얘기네요. 알겠습니다. 원내대표도 하시고 그랬기 때문에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조언을 해 주신다면

▶홍영표: 저는 처음에 예상하기에 이번에 그렇게 어려운 원 구성 협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정확하게 봐야 될 것은 국회법이 있고 국회법에 따라서 원 구성을 하겠다는 법대로 하겠다는 우리 당의 입장 이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내부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당이 이번에 총선을 치르면서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가 돼라 이것을 명령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 구성에 있어서 여야 간의 현격한 또 이해관계 때문에 이렇게 충돌을 한다면 저는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이게 이번 원 구성 협상에 있어서 저희 당 지도부나 우리 당 전체적으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추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경수: 법대로 해야 한다는 얘기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렇게 가야 된다 그런 뜻인가요? 

▶홍영표: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과거처럼 한 달, 두 달 이렇게 국회가 공전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심화될지 몰라서 지금 저희 여러 가지 경기 활성화라든지 대책을 세운 것들을 빨리 빨리 국회에서 뒷받침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국회에서 원 구성을 가지고 한 달 두 달 시간을 끌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아무튼 여야 원내대표 간의 물밑 협상도 진행되고 있을 테니까요. 그 결과를 봤으면 좋겠고요.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이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공헌을 하고 활동하고 계시는데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홍영표: 저는 과거 미래통합당이 무조건적인 발목 잡기라든지 극한 투쟁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좀더 대안을 제시하고 그런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좀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야당으로서도 국정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니까 그런 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런 데서 서로 지금 어떤 정책적인 경쟁 이런 것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좀더 지켜봐야 되겠죠. 

▷박경수: 아무튼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싶다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홍영표: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