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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의 대표기구인 전국 비구니회가 원로의원 증원을 결의하는 등 비구니 위상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와함께 원로 비구니 스님들에게 비구니 최고 법계이자 비구 대종사에 해당하는 명사 법계를 품서하기 위한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김호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회장 본각 스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19사태의 여파로 당초 예정했던 2월보다 넉달 가까이 늦춰진 겁니다.

[수현스님/비구니회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비구니 회장단이 출범하고 처음이죠. 원로회의 의장 명성 큰스님이 오셔서 격려하고 만나주시고 하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아프셔서 못오신다고 (전해왔습니다)"

회의에서는 비구니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가 오갔습니다.

일단 현행 18명의 원로의원을 더 늘리기로 결의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 비구니회 회장] "비구니 스님을 잘 모시지 않으면 종단에서 특별히 모셔드릴 방안이 없구나 하고 절감했습니다. 지난 11대에 어렵게 명사스님을 모셨고 그리고 저한테 막중한 소임이 넘어왔습니다."

비구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해당하는 비구니 명사를 품서하기 위한 절차도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대종사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극소수여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본각스님/전국 비구니회 회장] "대한불교조계종에는 분명히 비구 어른 스님 계시고 대종사·종사 자리에 계시고 비구니 어른 스님도 계십니다. 비구니 어른 스님은 명덕·명사로 모셔서 비구 비구니 스님이 같이 종단의 두 날개로 역할 해주시는 자리인데"

이런 가운데 전국비구니회관인 법룡사에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법룡사의 경관과 수행환경을 침해하던 볼썽 사납던 부지가 앞으로 깨끗이 정리됩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쓰레기장으로 방치되다시피한 비구니회관 인접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전국비구니회를 비롯해 토지 소유주인 광평대군 종친회와 합의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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