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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활용한 법회와 신행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밀교종단 진각종의 스승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단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춘기 스승 강공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불보살의 지혜와 자비가 담긴 육자진언 염송소리가 한가득 울려 퍼집니다.

대표적인 밀교 종단 진각종의 최고 어른인 총인 경정정사를 비롯한 서울교구 스승 40여 명이 총본산인 진각문화전승원 무진설법전에 모였습니다.

진각종의 스승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활의 불교화’를 기치로 종단 발전 방안과 교화 방편을 논의하는 춘기 스승 강공.

매년 4월, 1박 2일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두 달 가량 미뤄진 데다 하루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한 좌석 띄우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확인, 출입과 발열 체크도 빠짐없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서울 이외 각 교구청은 온라인으로 강공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원격으로 강공이 개최된 건, 종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덕정정사 (진각종 교육원장): “초유의 상황이다 보니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모습으로 강공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종무원들이 조명과 음향, 카메라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방송을 시작하자, 대구 희락심인당과 울릉도 여래심인당 등 각 지역 교구에 모인 스승들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강공을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자성일 불사 등 모든 공식 불사를 신교도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험이 사상 첫 온라인 강공으로 이어졌습니다.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것이 지체되면서 일상의 생활 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인해 모두가 힘들 때 현세 교화가 우선인 스승들의 지혜가 요구되고, 원력과 정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사회연결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변화를 좇아서 다양한 방편들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더욱 발심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총인 경정정사는 법어를 통해 종조의 가르침을 화두로, 개인의 발전이 심인당 교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정정사 (진각종 총인) : “강공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공덕이고, 영광입니다. 진각종의 어느 행사보다도 어떤 불사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바탕이 되는 정점이에요.”

‘너와 나를 넘어 우리로 어울립시다’ 주제로 열린 이번 강공에서 진각종 스승들은 코로나19 등 가파른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교화자의 역량을 갖추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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