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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조계종 스님들의 전문성과 전법 역량을 키우기 위한 승려연수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 강의 대신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온라인 강의가 도입됐는데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지만 소통과 교감이 부족한 교육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조계종은 지난 2010년부터 스님들의 전문성과 소양을 기르고 전법 역량을 키우기 위한 승려 연수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승려 연수 교육 일정이 하반기로 대폭 늦춰지고 일부 교육 프로그램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강의가 도입됐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출가한지 10년 이상 20년 이하의 중덕.정덕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종단리더십 심화과정 1,2 과정을 지난달 18일 온라인 강의를 통해 시작했습니다.

현재 각 과정에는 2백 50여명의 스님들이 수강중이며 강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인터뷰]산성스님/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 

[불교 교육, 특히 스님들을 대상으로 불교 교육, 연수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현장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교육원 내부적으로도 이것을 어느 정도 선까지 온라인으로 대체 전향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육원의 종단리더십 심화과정에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과 수덕사 부주지 주경스님,전 포교부장 가섭스님과 BBS 불교방송 진행자 주석스님 등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조계종 교육원 승려연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속 거리두기와 비대면 비접촉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는 이 때 스님들의 연수 교육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산성스님/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일상 생활이 중지되고 모든 일정이 스톱되는 그런 상황이지만 이러한 가운데 더욱 더 자기 정진에 매진할 수 있고 자기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온라인 승려 연수 교육은 전염병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연수를 받기 위해 스님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면 강의와는 달리 현장에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기가 어렵다는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신행과 교육의 현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수행과 전법 의지 등은 지식 전달 위주의 온라인 교육에서는 채워질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산성스님/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신심.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보살심 그런 것들을 모두 탈각시키고 단순히 영상내지는 소리만 가지고 디지털 공간에서 지식 전달을 위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코로나19 사태로 각 분야에서 온라인 활용이 확대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님들의 전문성과 전법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수 교육도 변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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