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불교방송 개국 15주년
특집 <목요기획> 나눔으로 하나 되는 세상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자비의 실천으로
부처님 오신 참 뜻을 기리고 있는
강원도 지역 불교계 소식을
춘천불교방송 김충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청 앞 광장에는 춘천 지역 내 40여개
사찰로 구성된 춘천불교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불자 2백 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날 모인 사부대중들은 최근 발생한 양양 고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비의 탁발을 봉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춘천불교사암연합회 부회장 월도 스님은 고통을 당한 이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불자들의 참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월도 스님입니다.

인서트 - 춘천불교사암연합회 부회장 월도스님

강원불교 연합이 주관하고 강원지역 불자들이 대거 동참할 이번 자비의 탁발은
오는 21일과 22일 원주와 강릉에서도 각각 봉행될 예정입니다.

춘천시 남산면에 자리한 강선사는 지난 2월부터 부처님 오신 참뜻을 기리기 위해
지역 봉사를 실천하는 법화자비 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법화자비 봉사단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봉사 활동은 물론,
지역 내 청소년 교육, 이미용 봉사, 자연 환경 가꾸기 등
사회 복지 전 분야에서 활약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강선사 극락정토원 원장 춘광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 강선사 극락정토원 원장 춘광스님

법화자비 봉사단은 앞으로 지역 내 불자들을 중심으로 3백명 규모의
대규모 봉사단으로 거듭나 춘천시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게 됩니다.


춘천시 칠전동에 자리한 부흥사도 자애로운 어머니 마음을 가지고
지역 사회를 돌보는 불자라는 주제로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부흥사 신도회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하루에 한 쪽 경전 읽기,
홀로 사시는 노인 돌보기, 내 마을 청소하기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정해 실천해 왔습니다.

부흥사 주지 법선 스님입니다.

부흥사 신도회는 내년 부처님 오신 날 일주일 전 올해 정한 과제를
얼마나 제대로 실천했는지 성과와 개선점들을 평가하는 법회를 봉행합니다.

이 밖에도 설악산 신흥사는 지역 특성을 살린 군 장병 포교에 더욱 정진할 계획이고,
오대산 월정사는 지난 해 말 설립한 청소년 문화 마당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한 춘천 천태종 삼운사는 외국인을 위한 사찰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춘천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춘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강원지역 불교계는 이처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자비의 실천으로
부처님 오신 날의 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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