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P3 플레이어의 대표 주자였던 아이리버를 만든 레인콤 창업자 양덕준씨가 어제 향년 6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양씨가 1999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을 그만두고 직원 7명으로 시작한 레인콤은 2004년 4천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급성장했습니다.

2001년 아이리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2002년 아이리버 '프리즘' 등 히트작을 줄줄이 냈으며, 당시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 점유율은 10%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애플과 삼성전자, 소니 등 대형업체가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입하고, 이후에는 음악 재생 기능을 흡수한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아이리버는 입지를 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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