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선출식 선거방식 개선 공감…조금 더 일찍 논의됐어야"

■ 대담 :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원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이제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관심이 지금 쏠리고 있는데요. 후반기 의장선거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죠. 더불어민주당 박문희 의원과 연철흠의원의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먼저 박문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회 의원 연결했습니다. 박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박문희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문희입니다.

▷이호상 : 의원님, 후반기 의장에 도전 하신거죠?

▶박문희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어떤 출마의 변이라고 할까요? 어떤 의미로 도전하게 됐는 지 궁금합니다. 

▶박문희 : 제가 정치활동을 한 게 45년 정도 됐어요. 상당히 오래 됐는데 그동안에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지방정치를 해야겠다라는 정치 시작할 때부터의 꿈을 다 펼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가지고 있고, 전개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에요.

▷이호상 :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 27석을 차지하고 있고요. 절대 다수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는 15일에 의장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계신 거죠? 어떤 방식으로 의장후보를 선출합니까?

▶박문희 : 일단은 우선 11일, 12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받고요. 내일하고 모레 등록을 받고 그리고선 15일 정견발표를 하고, 27명의 도의원들이 투표에 들어가는 걸로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이호상 : 후보등록은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구성을 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당에 그럼 후보등록을 하는 겁니까? 

▶박문희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충북도당 선거관리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는거죠? 

▶박문희 : 아, 선거관리위원회는 도당 사무처에서 위원들 선임을 하고 최종적으로 운영위원회에서 인정을 해서 결정하는 것이죠. 

▷이호상 : 지금 박 의원님과 더불어서 연철흠 의원도 내일 저희가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만, 출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철흠 의원과 합의라고 할까요? 추대방식으로 이야기 나눠보신 적 없으신가요?

▶박문희 : 한 번은 만났죠. 만났는데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으로 이렇게 그냥 정리를 했습니다. 

▷이호상 : 네, 저희가 박 의원님 인터뷰 전에 연철흠 의원과 사전 취재를 해보니 연철흠의원께서 하는 이야기가 전반기 의장선출 당시에 박 의원님께서 연철흠 의원께 제안을 했다는 거죠? “후반기 의장에 도전을 해라, 이번에 양보를 하고” 그런 중재역할을 했다는 거예요. 박 의원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사실 아닙니까?

▶박문희 : 이야기는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뭐냐면 후반기는 자기한테 양보해야하지 않느냐 이 이야기거든요. 전반기에 자기가 양보했기 때문에, 그런데 양보라는 의미는 사실 그렇잖아요. 내가 연철흠 의원에게 양보했을 때는 연철흠 의원을 의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주는 것이 양보인 것이지, 나한테 양보했다고 하고 누구라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현 의장을 도와서 그쪽을 의장으로 당선시키는데 어떤 일등공신을 하고 난 뒤에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자기가 나한테 양보했다고 하는 그런 의미는 제가 봤을 때 좀 그래요.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방송이라서 그렇습니다마는 어찌됐든 양보의 의미를 정확하게 짚지 못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다시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이죠. 연철흠 의원 쪽에서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 현 전반기의장이 장선배 도의회 의장 아니겠습니까? 박문희 의원께서 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연철흠 의원께 “장선배 의원에게 양보를 해라, 후반기의장에 도전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박문희 의원께서 중재역할을 해놓고 이제 와서 후반기 의장에 연철흠 의원이 도전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거든요? 

▶박문희 : 글쎄요. 쉽게 말해서 나한테 양보하면 후반기에 자기를 의장을 만들어 주겠다 결론은 그거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나한테 양보를 했으면 연철흠 의원이 내가 당선이 되든 안 되든 의장이 되든 안 되든 나를 도와서 의장을 만드려고 노력은 해줬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당선될 의장을 도와서 당선시켰단 말이에요. 그건 양보가 아니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내일 저희가 연철흠 의원께 이 부분 다시 한번 여쭤보도록 하고요. 박의원님, 지금 충북도의회 꼭 집어서 지적을 한다면 어떤 게 부족하고 앞으로 의장이 되신다면 어떻게 개선해나갈 방법이 있다 이런 걸 구상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박문희 : 사실은 부족한 부분들은 많죠, 여러 가지로. 그렇다고 해서 의장단에서 잘못해서 부족한 게 아니고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줄곧 10, 11대까지 내려온 그 의회의 운영 과정이나 그런 것들이 정확하게 이게 뭐 집안에서 어른이 끌고 가는 대로 끌고 가는 이런 살림살이가 아니라, 적어도 의회라고 하는 데 집행부라고 하는 데는 규칙이 있고 조례가 있단 말이에요, 또 법이 있고. 그 법 테두리 내에서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누군가가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된 것은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끌고 가야될 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미흡했던 것만은 사실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하나하나 개선하면서 하루아침에 잘 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한 가지 뭔가 시정돼 나가는 그리고 도민들 앞에 떳떳한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참 여러 가지를 검토도 많이 해봐야겠지만 한 가지 한 가지를 정리해갈 수 있는 이런 의회가 돼야되겠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다들 우려하고 있고 처음에 충북도의회 출마할 때도 우려했던 부분인데, 지금 앞서 제가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충북도의회 32석 중에 27석을 차지할 정도로 민주당이 절대 다수 당이거든요. 집행부 도지사께서도 민주당이고 말이죠. 교육감도 사실은 진보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 도의회가,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문희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의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본적 생각들을 어김없이 표출해내거든요, 의회에서. 그래서 교육위원회도 마찰이 많고 또 상임위 같은 경우도 간담회를 거쳐서 협의하고 또 집행부 불러서 궁금한 거 확인하고 예산 조정하고 이런 것들이 이게 무조건 견제와 감시가 나는 우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게 도민들을 위한 의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어떤 기관의 거수기라고 하는 얘기가 일부 언론에서 자꾸 나오는 얘기들이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의원님들이 하시는 일들을 보면 다 자기의 몫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 중에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100% 라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어찌됐든 우리 충북도의회가 그래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고 그러면서 의회의 운영규칙이라든가 이런것들을 조례로 다 담아서 이제는 아주 명실상부한 위법 기관으로써 또 감시기관으로써 나는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보는거예요.

▷이호상 : 의원님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지적사항이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의장 선출방식, 다수당의 의장 선출방식의 문제인데요. 지난 의회 때도 부작용이 분명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의원님이 보실 때 이 교황 선출방식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 개선할 방법이 있다고 보시는건지요?

▶박문희 : 개선은 해야죠. 개선은 해야되는 건 맞는데, 실질적으로 사실 우리가 민주당이 의회를 집권했을 때 쉽게 얘기해서 9대 전후반기가 있었고, 11대 전후반기인데요. 실질적으로 상대 당을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저희들은 의회에서 의장을 뽑는 과정 속에서의 어떤 문제점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거든요. 경쟁을 통해서 승자에게 패자가 박수쳐주는 이런 의회를 우리 민주당에서는 해왔는데, 지난 10대 의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의원직을 상실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꼭 교황 선출방식 때문에 그런 것이냐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고요. 어찌됐든 시민사회단체에서 요구해온 이런 부분들도 좀 일찍 전반기 선거가 끝나고 후반기 들어올 때 이런 것좀 바꿔줬음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면 저희들이 더 의회내에서 TF도 구성해서 제대로 된 선출방식을 논의해볼 수 있었는데, 지금 선거 한 달 정도 남겨놓고 기자회견을 통해서 제안을 하니까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조례를 하나 바꾸더라도 입법예고 해야죠 이런거 다 거치면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손을 볼 필요성은 있다 라고 저도 보는겁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황 선출방식 개선을 할 필요는 있다 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고요. 의원님, 도의회 후반기 의장 꼭 선출되셔서 의장 당선인 신분으로 저희가 인터뷰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박문희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도전한 분이죠. 박문희 충북도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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