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제주 4.3 사건의 명예회복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자리했던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그날 우리는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 씨와 인권변호사였던 고 조영래 변호사 등 시민사회의 추천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로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분들"이라며 "거리와 광장에서 이분들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반드시 4.3의 명예회복을 이루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온전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갈등과 합의는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이라며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우리는 갈등 속에서 상생의 방법을 찾고, 불편함 속에서 편함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직장, 가정에서의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반복될 때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