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오늘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단개혁 1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지난 1994년 종단 개혁정신의 지속적인 계승과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오늘
기념 법어를 통해
개혁종단 출범의 직접적 계기가 된 4.10 승려대회는
종단 구성원 모두의 삶과 의식 속에 내재해 있던
낡고 정체된 사고방식에 대한 청산과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의 발로였다며
다시 한번 개혁불사 당시의 자세와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법장스님은 또
지난해 이맘때 쯤 종단의 과거를 상징하던
옛 총무원 청사를 철거하는 행사를 가졌고
올해는 종단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완공될 것이라며
오늘의 고민과 노력이 종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회의장 법등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지년 10년의 종단사가
제도와 구조의 변화를 수반하는 개혁과정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부처님 법에 대한 바른 이해와 안목을 확고히 하고
불교 본래의 정신과 가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혁당시 중앙승가대 학생회장이던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발원문 낭독을 통해
개혁불사의 성공적 회향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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