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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분별한 이기심과 탐욕으로 곳곳에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생명이 죽어가는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훼손된 갯벌을 되살려 자연 생태계가 복원되기를 발원하는 법회가 열렸습니다.

불교환경연대의 새만금 갯벌 해수유통법회 현장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불교환경연대가 새만금 해창 갯벌에 마련된 컨테이너 법당인 '해창사'에서 새만금 생태 복원을 바라는 현장 법회를 열었다.

국내 최상급 바지락 생산지였던 옛 부안 해창갯벌. 이 곳은 20년 전부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최근에는 2023년에 세계 잼버리 대회에 맞춰 매립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교계와 환경단체들이 매립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환경연대가 새만금 해창 갯벌에 마련된 컨테이너 법당인 '해창사'에서 새만금 생태 복원을 바라는 현장 법회를 열었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은 법문을 통해 "환경과 생태 파괴는 곧 인류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법만 스님 /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우리가 외계행성을 찾고, 인간이 살만한 거주지를 찾고도 한다는데, 충분히 지구에서 우리가 수천년 수만년을 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데, 우주개발하고 하는 노력을 오히려 생태계를 보존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그런 일에 쓴다면은 모든 생명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지 않겠나 싶어요"

물길을 막아 경제적으로 잘살아 보겠다고 만들어 놓은 새로운 땅. 해창 개벌. 이곳에는 사람대신 장승 50여개가 흙먼지를 맞으며 갯벌을 지키고 있습니다.
 
 제각각의 표정으로 서 있는 장승의 모습에는 해수유통으로 생태게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사부대중의 간절함이 배어납니다.

불교환경연대가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네차례 매월 첫째주 일요일 오후 3시에 현장 법회를 준비한 이유입니다.

새만금 해창 갯벌에 세워진 장승.

한주영 /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무수한 생명이 살고 있던 갯벌이 보시다시피 이렇게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해수유통을 통해서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전반적으로 새만금 사업이 생명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다시 복원되는 데 목적을 두고 저희 불교환경연대을 비롯해서 5대 종교인들이 모여서 다시한번 새만금을 살리기 위한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곳 새만금 해창갯벌은 불교환경연대 초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을 비롯해 네 명의 성직자가 모여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를 시작했던 장소로 불교환경연대의 정신적 뿌리와도 같은 곳입니다.

법만 스님 /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우리가 인간의 탐욕심을 멈추고 자연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그러면서 다음세대까지도 염두해 두는 새만금 정책으로 좀 변환되어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여기 모이신분들이 다함께 그런 운동에 함께 하시니까 감사하고 …"

불교환경연대 회원들은 잡초만 무성한 채 황무지로 변해버린 갯벌의 처절한 몸부림을 몸으로 느끼며, 새만금 생태복원을 염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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