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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정오부터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차단, 폐기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측이 시도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화 연결에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남북 간 통신선은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청와대 핫라인을 비롯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모두 단절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정오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과 동서해 군통신연락선, 통신시험연락선과 남북 정상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차단,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공동연락사무소 완전 폐쇄'를 경고한 지 닷새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조치가 김 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지시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9시와 정오에 있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 연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이뤄지던 동서해 군 통신선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으로,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선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합의 준수 차원에서 우리측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별도의 입장 발표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소집 없이 북한 당국의 의도를 검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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