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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항쟁과 불교(1) 한국 불교,국민 속으로
전경윤 기자 | 승인 2020.06.09 01:00

 

< 앵커 >

한국 현대사의 중대 사건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기틀이 됐던 6.10민주항쟁이 일어난지 내일로 33년째를 맞습니다.

6.10 항쟁 당시 불교계도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면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6.10 항쟁 33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첫 순서로 6.10민주화 항쟁의 불씨를 지핀 불교계의 역할을 전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씨가 서울 용산의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가 가혹한 고문 끝에 숨졌으나 당시 군사 정권은 우발적 사고라며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분노한 대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반독재 시위는 연세대생 이한열 군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33년전 6월 민주 항쟁은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만들어내며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역사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년전 6.10 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6월 항쟁은 살아있는 현재이고 미래라며 6.10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6.10 민주항쟁은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는 한국 불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독실한 불자였던 박종철 열사의 영정과 위패는 부산 사리암에 모셔졌고 당시 49재가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봉행되면서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불교계 사회운동 1세대로 꼽히는 지선스님은 당시 6.10 항쟁의 지도부격인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 공동대표를 맡아 군부독재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에는 지선스님을 비롯한 스님 102명과 재가불자 58명이 동참했고 지선스님은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결의문 낭독과 함께 6월 항쟁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에도 나섰습니다.

박종철 열사 등에 대한 고문이 자행됐던 서울 용산의 옛 남영동 대공분실. 지금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바뀐 이 곳에서 지선스님은 6.10 정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지선 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처음에)우리 불교는 그때 조용히 있었어요.그래서 제가 나갈 사람이 없으면 나라도 해야지. 그래서 나와서 각오를 하고 생사결단의 각오를 하고 들어갔었죠 성공회 성당에 유서 써놓고 갔었어요.]

6월 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을 지낸 청화스님과 국민운동본부 고문을 맡았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석주스님, 지선스님의 상좌 성연스님도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청화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 의장

[6.10항쟁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한 사회적 배경 또 정치적 배경 이런 것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에요.앞으로도 어떤 사람이 지배자가 되느냐에 따라 그렇게 될 가능성은 항상 있어요.]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진관스님은 당시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과 대불련,민중불교운동연합 소속 재가불자들과 민주헌법쟁취 불교공동위원회를 결성해 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고 서울 개운사 법당에서 결의 법회를 열어 불교계의 역량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터뷰]진관스님/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전국에서 사찰은 종을 치고 성당에는 그쪽에 있는 종을 치고,조계사 여기에 종을 치러 왔다가 여기에서 좌절됐지 유일하게 종을 친 데가 개운사, 승가대학이 있는 개운사에서 종을 쳤어요.]

1987년 6.10민주항쟁을 계기로 한국 불교는 시대의 아픔에 늘 깨어있고 국민들의 삶속에 파고드는 종교로서의 역할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15.[스탠딩]이곳은 33년전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이 치러졌던 서울광장입니다.

한국 불교가 6.10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생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역할을 해주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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