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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죠.

처음있는 일이어서 지난주 북한이 경고한대로 연락사무소 폐쇄 수순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오후에 이뤄진 마감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에 북측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14일 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뒤 처음으로 통화가 불발된 겁니다. 

남북은 그동안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가 되면 빠짐없이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경고한데다, 하루 전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연락사무소 완전 폐쇄를 언급한바 있어 수순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분석이 한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금 전 오후5시 경에 있었던 오후 전화 연결에는 평소대로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연락협의에 대한 별도 설명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남북간 통화가 반나절 만에 재개되면서, 지난주 북한이 공언한 '연락사무소 폐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일은 당장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사무소와 마찬가지로 하루 두 차례 이뤄지던 남북 군 통신선은 오늘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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