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스님, 7일 '창건과 중창 등 역사' 강연...9월까지 매월 첫째주 일요일 강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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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불모산 성주사가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창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천년고찰 성주사와 창원시의 역사성과 관계성을 인문학 강좌와 체험으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7일 창원 성주사 설법전에서 열린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첫번째 인문학 강좌 모습.

7일 열린 성주사의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첫번째 인문학 강좌는 주지 법안스님이 맡았습니다.

1천100년 전 신라 흥덕왕때 무염국사가 절을 세우고(835년), 성인이 상주하는 곳이라 하여 '성주사'란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불모산 성주사의 '곰절'이란 이름에 얽힌 설화.

특히, 성주사의 또다른 이름인 '곰절'에 얽힌 정겨운 설화들을 들으면, '곰절'이란 이름이 창원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인서트/법안스님/불모산 성주사 주지]
불모산에 살던 곰이 있는데, 배가 고파 내려와서, 성주사 스님들이 좌선삼매에 들어 수행에 열중하고 있어서, 배고픔을 잊고, 스님들처럼 반가부좌를 틀고, 이 곰이 다음 생애 사람으로 태어난 거에요. 부목(절에서 땔나무를 하는 사람)으로. 성주사는 '곰절'로 유명하고, 옛날 어르신들은 '곰절'이라면 더 잘아는 것 같아요. 곰에 대한 시선은 굉장히 소중합니다, 우리는.

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모셔진 성주사 대웅전에서의 법회 모습.

이날 강좌는 '불모산 성주사의 역사'란 주제로, 가야불교의 장유화상, 칠불과 얽혀있는 불모산 이야기를 시작으로, 창건 설화, 임진왜란 뒤 중창의 역사를 시대별로 풀어냈습니다.

또한,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감로왕도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3점과 대웅전, 삼층석탑 등 경남도 유형문화재 등의 조성배경과 의미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습니다.

창원 불모산 성주사 주지 법안스님.
성주사 인문학강좌 모습.

[인서트/법안스님/불모산 성주사 주지]
목조조, 1655년에 조성으로 나오고요, 부처님을. 그러면 지금으로부터 365년 됐습니다. 365년은 오래된 것은 아니에요, 작품성이 뛰어난 거죠, 뛰어나서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거죠.

성주사 인문학강좌 모습.

성주사는 오는 9월까지 매월 인문학강좌를 이어갑니다.

7월 12일에는 동국대학교 유근자 초빙교수가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복장, 그리고 관찰사 박문수와 성주사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칩니다.

이 밖에도 인문학강좌가 열리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목판인쇄, 불교용품 만들기, 부처님 존상스케치 등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열립니다.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창원시가 함께하는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서려는 성주사의 노력으로, 올 가을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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