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의연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사망 소식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달 26일과 28일에 이어 이달 1일과 4일 정의연·정대협의 회계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11일 이후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매입 및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마포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는 어제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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