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은 삼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신문은 지난 5일 검찰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전하며 "이재용 부회장 구속시 그룹의 경영자원이 재판 대책으로 할애돼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지연되는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도 지난 4일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재판에서 몇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그 결과는 한국의 기업들과 정부 사이의 민감한 관계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앞서 지난달 6일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는 총수 부재에 따른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대신할 인물이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고, 미국의 AP는 "삼성이 불안정한 반도체 시황과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프랑스 AFP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삼성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를 잃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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