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어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리 대사와의 면담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세력의 간섭은 중국의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 대사는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은 조선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을 추동하며 공동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대변인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홍콩보안법 초안 의결을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과 반미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경제난을 극복하고 경제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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