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최근 서해안에서 밀입국하는데 사용된 보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상 경계 실패 논란이 일었는데요.

합동참모본부 조사 결과, 당시 군 감시 장비에 수차례 포착되고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지난달 23일, 서해 태안반도 해안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발견됐습니다.

중국인 밀입국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합동참보본부 조사 결과 당시 우리 군 감시 장비에 수차례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안레이더와 해안복합감시카메라, 열영상장비에 모두 13차례나 포착됐지만, 운용병들이 일반 레저용 보트나 낚시배로 판단해 추적관리 하지 않은 겁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4월 20일 5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검정 고무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안레이더에 3회 포착된 보트를 운용병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해안복합감시카메라는 영상 저장기간이 만료됐고, 열영상장비는 당시 녹화 기능이 고장나 있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서해안 해상경계에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한 건데, 지난해 6월 '삼척항 입항' 사건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은 우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휘 책임자와 임무 수행자를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해안 경계 취약지역을 정밀 분석하겠다면서 미식별 선박의 경우 대대급 무인항공기나 드론을 이용한 수색 정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