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정부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연구에 필요한 완치자의 혈액을 확보할 수 있도록 채혈 의료기관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경기도 안산 지역 병원 1곳과 대구·경북 지역 병원 3곳 등 총 4곳이 혈장치료제를 위한 혈액 확보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가 이뤄지게 되면 의료기관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8천명 이상이 대구·경북지역 거주자이므로, 특히 이 지역 의료기관이 더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농축해 약으로 만든 것으로 정부는 연내에 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완치자는 26명으로 어제보다 8명 늘었습니다.

방대본은 앞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100명 이상의 혈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 치료제 연구와 관련한 헌혈에 참여해주신 완치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