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에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정부가 수도권 병상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훈련은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발생하고, 이후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이 가동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치료병상 부족, 환자 분류 지연, 투석환자, 임산부·신생아 등 특수환자 병상 배정, 인력·물자 부족 등의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병상 공동 체계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일 경우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고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됩니다.

중수본은 공동대응체계를 지휘·총괄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합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통합환자분류반에 직원을 파견해 병상 현황을 관리하고 소방청은 중증 환자 이송과 구급차 배정을 지원합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모의훈련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소규모 전파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시기"라며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경우 행정적인 경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총괄책임관은 "협업을 통해 시·도간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한다면 제한된 의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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