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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오늘 오전 열려 6선의 박병석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참석한 직후 일방적인 개의에 항의한 뒤 퇴장했고, 표결에도 불참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반쪽짜리'로 열렸습니다.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한 대로 오전 10시 본회의장 문은 열렸습니다. 

미래통합당도 본회의장에는 입장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야의 원 구성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는 적법하지 않다"며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결국 통합당이 빠진 채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표결을 실시했고 6선의 박병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 의원은 “아쉬움 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지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고, 국민은 국익을 위해 결단한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며 여야 모두에게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4선의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부의장에 선출됐고, 야당 몫의 부의장으로 유력한 통합당 정진석 의원의 표결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21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에 의장단을 선출했지만 처음으로 여야 합의 없이 개원하면서, 향후 정국은 얼어붙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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