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넉달째 '경기 위축 심화' 진단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달(5월)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면서 '소비심리가 소폭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 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올들어 1월과 2월에는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3월부터 6월까지 넉달째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5월엔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면서 '소비심리는 소폭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또 최근 경기 위축 심화되는 근거에 대해 "대내외 수요 위축에 기인해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을 들었습니다.

이어, "산업 전반의 경기 위축이 고용시장에도 반영되면서 4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경기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KDI는 구체적으로 "서비스 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제조업 생산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5월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인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특히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과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 그리고 임시직과 일용직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점"도 경기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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