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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서로가 연결된 존재임을 자각하는 불교계 환경운동의 방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는 사람 뿐 아니라 자연과의 접촉에서 언제든 새로운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새삼 일깨워줬습니다.

사람이 영향을 미친 환경이 언제든 사람에게 되돌아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덕환/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  “코로나19가 중국사람들이 야생동물을 잡아먹어서 생겼다고 하는 지적이 있는데, 야생동물을 잡아먹어서 생기는게 아니라, 야생동물하고의 접촉이 잦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연생태계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되는 입장입니다.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손씻기 같은 위생노력을 철저하게 지키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대기환경 등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법만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불교환경연대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멈추고 돌아보기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멈추었고, 사람들이 멈추었을 때 깨끗한 하늘과 신선한 공기가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간이 지구의 오염원이 되고 인간에 의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생물대멸종에 이르게 하는 일은 멈추어야 합니다.“]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70명 정도만 참여하는 소규모로 녹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개최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환경의 날’ 주제를 ‘녹색전환’으로 정하고, 저탄소 순환경제의 실현과 산업사회에서 생태사회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25회 환경의 날 기념식 환영사: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그린뉴딜’은 기후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녹색전환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서로가 연결된 존재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법만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부처님께서는 연기법으로 통해 우리가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자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리이타’의 부처님 가르침을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굳건히 하고 당당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불교환경연대가 그 전환의 물꼬를 트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처님의 연기법을 바탕으로 한 불교 환경운동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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