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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0대 종정을 역임한 혜암당 성관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와 기념대법회 등이 열릴 에정입니다.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일갈을 통해 부단한 정진을 강조한 혜암 대종사는 지난 94년 종단개혁과 98년 종단사태 당시 종단 원로로서의 역할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일갈로 후학들을 호되게 경책했던 선지식 혜암 대종사.

올해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가 꾸려져 오는 9월 19일 해인사에서 기념대법회가 봉행됩니다.

탄신100주년 기념 법회에 앞서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준비 중입니다.

[원각 스님/ 해인총림 방장 (지난해 탄신 99주년 기념법회 中에서): 평생을 우리 제자들한테 참선해서 자성을 깨우치고 내 마음자리를 깨우쳐가지고 도를 통하고 생사해탈을해서 불성을 삶을 살아야 인생문제가 해결이 되고 우리가 그렇게 해서 중생을 제도해야 된다.]

혜암 대종사는 평생 치열한 정진으로 후학들의 모범이 돼왔고 특히 한겨울에 설악산 오세암에서 선식만으로 행한 고행 등은 아직도 후학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진각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전화인터뷰): 겨울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다 내려오는데 스님은 솔잎가루하고 미숫가루 물에만 타 먹어도 되는 거 생식 거리를 들고 다른 사람들 다 내려가는데 스님 혼자 오세암에 올라가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생식까지도 떨어져서...]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는 혜암스님은 선지식으로서만이 아니라, 94년 종단개혁과 98년 종단사태 당시 종단 원로로서 개혁의 동력을 이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성철스님 등과 함께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끈 봉암사 결사에 참여해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다짐을 한평생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그 분의 근본사상인 부처님 법대로 살자고 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수좌로서의 강단과 기개, 그리고 세 번째는 불자로서의 단순함과 신심은 어느 때 보다도 스님의 사상과 실천이 불자로서는 강하게 참고를 해야 된다.]

코로나19로 혜암 스님의 탄신 100주년 법회는 비록 기일인 4월 14일에 열리지 못했지만, 스님의 수행 일화와 종단 원로로서의 역할은 올 가을에 더욱 크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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