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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같은 수행 가풍과 묵향 가득한 선시, 무량한 대자비의 실천으로 불교계를 넘어 세간에 큰 울림을 주고 원적에 든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다례재가 3일 신흥사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추상같은 수행 가풍과 묵향 가득한 선시, 무량한 대자비의 실천으로 불교계를 넘어 세간에 큰 울림을 주고 원적에 든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다례재가 오늘(3일), 신흥사 설법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선풍을 드날리고, 무량한 자비로 사회 각계에 큰 자취를 남긴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올곧은 수행자로, 불자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을 크게 일으키고 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후학들의 지표가 된 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다례재가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연기해 3일 봉행됐습니다.

다례재에는 문도와 원로의원, 선원수좌, 교구본사 주지 대표, 3교구 사부대중, 이근배 신달자 시인을 비롯한 문인, 각계 인사 등 수많은 이들이 동참해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도반인 화암사 회주 정휴스님의 행장 소개로 시작된 추모 다례재는 승속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과 누구에게나 이해하기 쉽게 전한 가르침을 내려준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은 “한 달 늦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게 된 것은 생명 존중을 가장 큰 화두로 삼았던 큰 스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스님의 가르침을 새겼습니다.

우송스님(설악산 신흥사 회주) - “불보살님과 역대 조사의 가르침이 생명존중에 수렴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고, 이를 여러 작품에서도 녹여내셨습니다. 생명존중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이 때에 대종사님의 2주기 다례재를 맞고 보니 새삼스럽게 스님의 혜안과 가르침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다례재에서 회주 우송스님(왼쪽)과 주지 지혜스님(오른쪽)이 헌다에 이어 삼배를 올리고 있다.

은사 같았던 사형인 스님과 50년 이상을 동고동락했던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은 “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이어 불교와 사회에 기여하는 신흥사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혜스님(설악산 신흥사 주지) “앞으로도 우리 조실 스님의 뜻에 따라서 회주이신 법검 우송스님과 대중과 함께 조실스님의 큰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수행도량으로 잘 가꾸고 힘써 나가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설악산 신흥사는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출세간과 세간 구분 없는 무량한 자비실천과 추상같이 엄정하면서 따스한 수행 가풍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부처님 가르침이 세상에 가득할 수 있도록 설악 무산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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